2014. 12. 11.

깨찰빵 만들기

솔직한 심정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는 베이커리 용품들은 빵집에 비해서 맛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괜히 만들다가 힘만 빼고, 결과물들은 생각에 못 미칠 꺼라 생각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결과물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엄청난 결과가 나왔기에 이렇게 추억겸 글을 남긴다. 그리고, 아내가 만들어 더 맛났겠지!

CJ 에서 나온 깨찰빵 믹스로 만들기 시작했다. 제품은 인터넷에서 마침 할인을 할 때에 구매해 뒀던 제일제당에서 나온 베이커리 믹스였다. 믹스 가루 2봉지가 들어 있는게 전부. 두번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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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봉지에 계란 하나와 우유를 넣고 섞어주면 된다. 열심히 뒤적뒤적했는데, 팔뚝에 알 생길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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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에 맞춰서 넣었는데, 반죽이 좀 질게 나오네요. 계량용기에 재서 했는데, 손에 자꾸 들러붙었습니다. 어쩔수 없이 남은 한봉지을 뜯어서 조금 더 넣고 다시 뒤적뒤적 했더니, 이제 좀 반죽이 좀 딱딱해 졌습니다. 이미 팔뚝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근력이 없는 여자가 이런 걸 만든다면 정말 힘들겠습니다. 옆에서 남자가 도와줘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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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반죽이 될 정도로 만들어야 합니다. 제대로 된 반죽은 손에 잘 들러붙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만든 반죽을 오븐에 넣고, 180도로 30분 구워내면, 완성 됩니다. 생각보다 너무나 간단하게 만들어져서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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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이 작은 관계로 반죽 9개 덩이를 만들어서 구워냈습니다. 맛은 정말 맛입다. 만들기는 힘만 조금 들뿐이지 간단하고, 구워내는 것도 간단하고, 갓구워낸 빵이니까 완전 맛입다. 남은 빵들은 봉지에 넣어서 상온에 보관하니까 이틀까지는 괜찮게 먹을 수 있었다. 그래도 먹을 것이니까 오래시간 상온에 보관해서는 안되겠다.

집에 예전에 사논 와인과 함께 호로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