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22.

D-61 스튜디오 촬영.

드디어 스튜디오 촬영날짜가 찾아왔습니다. 이 날을 위해서 처음에 웨딩박람회를 찾아오게 된 날이 생각이 듭니다. 코엑스까지가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가던 그 날이 생각이 납니다. 이 날이 올지는 상상도 못했지만, 하루하루 지나가다보니 어떻게 이런 날이 오게 되었네요.

운전을 못하는 본인은 친구에게 부탁해서 청담에 있는 헤어 메이크업샵 더셀렘에 갔습니다. 플래너님에 소개시켜준 업체는 부원장님이 직접 메이크업을 해준다고 하여 찾게 된 곳입니다. 아침 10시에 도착한 이 곳은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화장하시는 분 헤어 만지시는 완전 시장바닥이 따로 없는 이 풍경은 살면서 생전 처음보는 광경이었습니다.

여자는 대략 4시간정도 메이크업을 합니다. 남자는 1시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남자는 3시간동안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내야 합니다. 이 시간이 정말 지루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 기억이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길고 긴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메이크업샵에서 드레스를 입고 마무리 메이크업을 하고 난 뒤에 드레스를 입는채로 촬영장으로 갔습니다.

신사동에는 모든 샵들이 다 몰려있습니다. 테헤란로를 쭈욱 따라가면, 길가변이 모두 메이크업샵, 사진 스튜디오, 드레스샵이 모두 몰려 있습니다. 웨딩 플랜 회사도 다 이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서 박람회를 가더라도 이 곳에서 모든 일이 처리됩니다.

스튜디오는 스튜디오S, 유명인 중에는 울랄라세션의 보컬이 여기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샵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2014년에 새로 등장하는 씬들이 마음에 들어서 계약은 2013년에 했지만, 새로운 씬들을 선택해서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시부터 촬영을 시작했는데, 끝나갈 때는 7시가 다 되어서야 끝날 수 있었습니다. 찍는데 문제없이 순조롭게 찍었는데, 이렇게 오래걸릴 줄이야…… 밖은 안보이고, 조명 때문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냈습니다. 찍는동안 제일 힘들었던 것은 미소짓는 것과 활짝 웃는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긴장한 나머지 안면근육에 마비가 오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뭐라고 글을 쓰는지 전혀 모르겠고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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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우리 이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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